볼보가 S60과 XC60의 R디자인(R-Design) 버전을 업그레이드했다.
그간의 R디자인 버전은 S60R 등 과거의 볼보 R버전과 달리 일반 버전과 성능은 동일하고 실내외만 스포티한데 그쳐왔다.
하지만 2011 뉴욕모터쇼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여름부터 시판되는 2012년형 S60, XC60의 R디자인 버전은 T6엔진의 출력이 300마력에서 325마력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조합되는 2세대 기어트로닉 6단 자동변속기는 스포츠모드와 함께 전보다 더 빠른 변속을 제공한다. 그리고 T6 버전과 마찬가지로 전자제어 4륜구동 시스템 및 토크 벡터링이 포함된 코너 트랙션 컨트롤이 적용된다.
서스펜션은 T6보다도 더 단단하게 조였다. 앞쪽 서스펜션에 스트럿 타워 바를 부착해 강성과 조향 반응 향상을 꾀했고, 뒤쪽에는 T6의 트윈 튜브 댐퍼 대신 모노 튜브 댐퍼를 넣어 반응을 단축시켰다. T6와 비교해 앞뒤 스프링은 15mm 단축 및 15% 강해졌고 20% 강화된 후륜 댐퍼 부싱 및 400% 강화된 전륜 타이-블레이드 부싱을 적용했다.
R디자인 버전 전용의 스포티한 외관은 그대로 이어진다. 앞뒤 범퍼가 다르고, 피아노 블랙으로 도색된 그릴이 적용된다. 배기 파이프는 90mm 트윈으로 뽑았고 트렁크 스포일러도 달았다. 휠은 R디자인 전용의 18인치 5스포크 디자인이다.
실내에는 방석부분의 측면 지지부가 강화된 스포츠 시트를 장착했고, 스포츠 스티어링휠 등 스포티한 느낌의 조작부 및 파란색 바탕의 시계 타입 계기판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