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가 지난 4월 미국시장에서 무려 2만대가 넘게 팔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도요타자동차의 코롤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대자동차의 미국 현지공장인 앨라배마 공장에서 직접 생산에 들어간 신형 아반떼는 지난 4월 한달동안 미국에서 전년 동기대비 128.8%가 증가한 2만2천1대가 팔리면서 전차종 판매 9위에 랭크됐다.
이같은 판매량은 2만4천215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16.5%가 줄어든 8위의 도요타 코롤라보다 불과 2천여대가 적은 것이다.
또, 아반떼는 쏘나타를 제치고 처음으로 현대차의 미국 판매차종 1위에 올랐다.
현대 쏘나타는 지난 달 판매량이 2만1천738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17.3%가 증가하면서 아반떼에 이어 미국 전차종 10위에 올랐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진출이후 사상 처음으로 2개 차종이 전 차종 판매 TOP10에 진입했다.
아반떼는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이 미국으로 수출되면서 월 평균 판매량이 6천여대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부터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신모델이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판매가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6만3천33대로 벌써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7만2천427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7만3천616대의 쏘나타까지 위협하고 있다.
신형 아반떼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기반으로 누우 1.8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 150마력에, 최대토크 18.2kg.m의 뛰어난 동력성능과 미국 최고수준의 리터당 40mpg(리터당 17.0km)에 달하는 연비를 무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미국의 베스트10 판매차종은 포드 픽업트럭 F시리즈가 4만5천435대로 1위, 도요타 캠리가 3만443대로 2위, 혼다 어코드가 3만310대로 3위, 쉐보레 실버라도가 2만9천342대로 4위, 혼다 시빅이 2만6천777대로 5위, 쉐보레 크루즈가 2만5천160대로 6위, 쉐보레 말리부가 2만4천71대로 7위, 도요타 코롤라가 2만4천215대로 8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