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유럽형 쏘나타인 i40의 세단형 모델을 5월 12일 시작된 2011 바르셀로나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40세단은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i40 왜건과 마찬가지로 독일 러셀스하임의 현대자동차 R&D 센터에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이끈 유럽 전략 차종이다.
휠베이스는 2.77미터로, 국내 시장용 쏘나타의 2.795미터보다 짧지만, 앞좌석의 경우 유럽 동급 시장에서는 최대 수치의 머리, 어깨, 다리 공간을 확보했다. 차체 길이는 4.74미터이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이 각 2종씩으로, 115~177마력 범위에 있다.
그 중 주력은 1.7리터 U2 디젤 136마력 버전이다. 유럽 자동차 판매의 75%를 디젤차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i40 판매의 65%가 디젤일 것으로 보고 있다. 1.7 U2 136 버전은 2000~2500rpm에서 32.0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 적용시 0-100km/h 가속을 10.6초에 끊는다.
1.7리터 U2 디젤 115마력 버전은 효율 중심의 구성으로, ‘블루 드라이브’ 사양(ISG, 구름저항 저감타이어, AMS)을 더하면 유럽 복합연비가 23.3km/L에 이른다.
가장 출력이 높은 177마력을 발휘하는 것은 이번에 유럽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2.0리터 누 GDI 엔진이다. 최대토크는 213Nm이며, 6단 수동변속기로 0-100km/h 9.7초, 유럽복합연비 14.7km/L의 성능을 달성했다.
1.6리터 135마력 감마 GDI 엔진도 얹힌다. 변속기는 모두 6단 수동이 기본이고 디젤 136마력 버전에서만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스마트 파킹 어시스트, 차선이탈 경보장치, 블루투스, 음성인식, 후방카메라, 전동식 주차브레이크,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 및 각도조절,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을 갖추었다. 주간주행등이 기본이고 제논 헤드램프는 옵션이다. TFT LCD 수퍼비전 계기판도 적용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4분기에 i40를 출시하며, 판매목표는 세단과 왜건을 합쳐 연간 6만 대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