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랩 타임 기록은 명예로운 훈장이자 중요한 마케팅 요소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메이커들이 끊임없이 뉘르부르크링을 찾는다. 르노 메간 RS(Renaultsport) 265 트로피는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앞바퀴굴림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메간 RS 265 트로피는 노르트슐라이페에서 8분 8초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앞바퀴굴림 중 가장 빠른 기록이며 출력이 더 높은 일부 뒷바퀴굴림보다도 좋은 기록이다. 르노는 모터스포츠의 기술이 양산차에 적용됐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메간 RS R26.R은 지난 2008년 6월 23일에 8분 17초라는 기록을 작성한바 있다.

500대만 한정 생산되는 메간 RS 265 트로피는 역대 메간 RS 중 가장 출력이 높다. 최고 출력은 265마력, 최대 토크의 수치도 36.7kg.m으로 상승했다. 터보의 최대 부스트도 0.2바로 상승한 2.5바이다. 0→100km/h 가속 시간은 6.1초에서 6초로 단축됐고 최고 속도는 251km/h에서 255km/h로 늘어났다. 기본 장착되는 브리지스톤 포텐자 RE050A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메간 RS 250 트로피에는 컵 섀시와 레카로 시트, 19인치 스피드라인 알로이 휠이 기본 장착된다. 컵 섀시에는 강한 스프링과 댐퍼, 기계식 LSD, 브렘보 브레이크 등이 포함된다. 싱글 옵션으로는 다이아몬드 블랙 루프를 선택할 수 있다. F1 스타일의 프런트 블레이드와 도어에는 빨간색 트로피 데칼이 붙는다. 메간 RS는 201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1만대 넘게 팔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