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파워는 최근 중국에서 9개 세그먼트, 65개 브랜드의 161 차종을 대상으로 소비자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실시됐다. 3년 내 구입할 선호 브랜드를 조사하는 것이다. 그 결과 유럽차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중국 내 유럽차 판매는 2009년 대비 25~3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앞선 기술력과 안전이다. 반면 일본차의 판매는 2009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의 조사에서는 유럽차 중에서도 독일 브랜드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작년 고급차 판매 10위 중 9대는 독일 브랜드였고 아우디 A6L의 경우 작년에 11만 5,353대가 판매됐다. 10위를 차지한 BMW 3시리즈의 판매 대수도 1만 2천대를 넘었다. 2위는 5만 8,466대의 아우디 A4였다. 반면 캐딜락 브랜드는 139% 상승하긴 했지만 전체 판매는 1만 7천대에 그쳤다.
수입차들은 높은 세금을 물지만 여전히 판매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캐딜락 SRX의 경우 25%의 수입 관세와 엔진 배기량에 따른 12% 등의 세금을 더하면 중국 내 판매 가격은 8만 달러에 육박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15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인구가 1백만 명을 넘는다.
중국은 올해 들어 신차 판매가 주춤하고 있지만 수입차 판매는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입차의 판매는 20만대에 육박한 19만 5천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0.9%가 상승한 것이다.
수입차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그 뒤를 BMW와 렉서스가 뒤따르고 있다. CATC(China Automobile Trading Company)는 2분기 수입차 판매도 최소 19만대를 넘을 것이며 3리터 이하의 미드사이즈와 SUV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중국의 수입차 판매는 84% 늘어난 65만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