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법인에 따르면 내년 중국시장 판매목표를 올해 예상치인 43만대보다 3만대 가량이 늘어난 46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공격적인 목표보다는 다소 느슨해진 것이다.
중국법인 관계자는" 내년에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이렇다할 신차 투입이 없기 때문에 양적 팽창 보다는 질적인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년 초 경 CUV TAM과 럭셔리 세단 K9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중국시장 투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또, 내년 3월20일로 출시가 예정돼 있던 준중형 K3 조차 사실상 하반기로 밀려나 있어 내년에는 신차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기아차 중국법인측은 본사에 K3를 예정대로 투입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기아차는 지난 7월20일 출시된 소형차 K2가 지난 9월 1만478대가 판매, 사상 처음으로 출시 두달만에 1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중형 K5도 꾸준히 월 4천대 이상 판매되는 등 올해 중국 진출 이후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기아차는 특히, 지난 9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에서는 10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K2 출시 이후에는 7위까지 상승, 연말까지는 중국 토종기업 BYD를 제치고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중국법인도 올해 판매량이 7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 K3, 예정대로 나올까
기아차, 내년 K3 앞세워 中서 46만대 판매
발행일 : 2011-10-26 08:5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