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프라이드가 올해 러시아 소형차 시장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기아자동차㈜는 러시아 3대 자동차 전문 잡지로 꼽히는 ‘클락손(Klaxon)’誌가 최근 발표한 ‘2011 골든 클락손 상(Golden Klaxon Award 2011)’에서 현지 전략차종인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뉴 리오’)가 소형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목)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골든 클락손 상’은 작년 러시아 시장에 출시된 모델을 대상으로, ▲디자인 ▲품질 ▲안전성 ▲연비 ▲동력성능 ▲신기술 등 총 25개 항목에 대한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평가를 통해 총 12개 차급별 1위를 가렸다.
프라이드는 디자인, 안전성, 동력성능 등 평가 항목 전 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주요 경쟁차들을 제치고 소형차 부문에서 당당히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이로써 프라이드는 러시아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상으로 인정 받는 ‘골든 클락손 상’을 수상하며 현지 시장에서 최고의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라이드는 러시아 소형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기아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현지 전략 차종으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고의 동력 성능을 갖춰 출시 직후부터 현지 언론 및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러시아의 기후적 특성과 현지 운전 문화 등을 고려해 영하 35도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도록 극저온 시동성을 강화했으며,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와 급제동 경보장치 등 현지 맞춤형 사양을 대거 적용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했다.
러시아에서 작년 10월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신형 프라이드는 12월까지 1만 7천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출시 이후 높은 인기를 보이며 최근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기아차 러시아 법인 관계자는 “작년 ‘스포티지R’이 소형 SUV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프라이드가 소형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아차의 높은 상품성을 입증해 보였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러시아에서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2011년 러시아에서 2010년 10만 4,235대보다 47% 증가한 15만 2,873대를 판매하는 등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1990년 발행을 시작한 ‘클락손(Klaxon)’誌는 현재 ‘자룰렘(ZaRulem)’, ‘아브토리뷰(Avtoreview)’와 함께 러시아 3대 자동차 전문 잡지로 알려져 있으며, 연 4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러시아 중상층 고객이 선호하는 잡지로 현지 자동차 구매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