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브랜드의 아베오와 크루즈 등 소형차에 승부수를 던졌다.
GM은 오는11월1일부터 4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되는 2011SEMA쇼(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 show)에 무려 51개 모델을 전시하며 이 가운데 60%를 소형차로 채울 예정이다.
앞으로는 대형차가 지배하고 있는 북미시장을 이들 소형차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GMC 시에라, 유콘, 쉐보레 실버라도 등 소위 돈이 되는 대형 픽업트럭에 목숨을 걸었던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GM측은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차량의 60%를 소형차로 꾸밀 예정이며 이 가운데 쉐보레 소형차 쏘닉이 21개 모델, 베스트셀링카 크루즈가 10개 모델이 전시된다.
GM이 이들 소형차를 북미시장에서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최근 유가 급등과 경기부진으로 소형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아베오와 크루즈 판매량은 25만5천28대로 전체 쉐보레 판매량의 34.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6.7%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크루즈는 21만1천503대가 판매, 쉐보레브랜드 최고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GM은 또, 내년부터는 경차급인 쉐보레 스파크까지 북미시장에 투입할 예정으로 있는 등 소형차로 북미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베오와 스파크는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모델로 GM이 이들 소형차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나가게 되면 GM그룹에서 한국지엠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