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즈가 뉴 델리 모터쇼에서 RE60을 공개한다. RE60은 바자즈의 첫 4바퀴 모델이며 세계 최저가 모델이기도 하다. 바자즈는 모터사이클과 3륜차 전문 제조사로 RE60을 통해 승용차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가격은 나노보다도 낮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자즈의 4바퀴 모델 계획은 4년 전에 시작됐다. 타타처럼 초저가 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었으며 이를 위해 르노-닛산과도 손을 잡았다. 하지만 작년 여름 르노-닛산과 결별했다. 바자즈에 따르면 RE60은 독자적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RE60은 나노보다 사이즈가 작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2,752×1,312×1650mm에 불과하다. 휠의 사이즈는 12인치, 차체 중량도 400kg에 그친다. 바자즈는 대도시의 복잡한 환경에 최적화된 패키징이라고 설명했다.
엔진은 20마력의 힘을 내는 200cc 1기통이 올라간다. 엔진도 나노보다 작고 기통당 2개의 스파크 플러그가 적용된 타입이다. 공인 연비는 34.85km/L, CO2 배출량은 60g/km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준이다.
실내도 나노 이상으로 간소하게 꾸몄다. 2열 벤치 시트는 바자즈의 3륜차에서 볼 수 있는 타입이며 유리는 내려가지 않는다. 시트로엥 2CV처럼 플립 타입을 채용했다. 시트는 안전벨트가 있긴 하지만 위급 상황 시 고정하는 기능은 없다. 바자즈는 나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는 올해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