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원 포드` 전략에 따라, 유럽 포드의 차세대 몬데오는 북미에서 신형 포드 퓨전으로도 판매된다. 북미의 새 포드 퓨전은 올해부터 판매에 들어가지만,유럽형 모델- 몬데오의 판매는 2013년 1/4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새 포드 퓨전은 세단 모델 중 처음으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모두 제공한다. 4기통 가솔린 `에코부스트` 엔진은 1.6리터와 2.0리터의 두 가지가 있다.포드의 자동변속기 차량 중 최초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제공하는 1.6 에코부스트는 동급 최고 연비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 2.0 에코부스트는 고성능 이미지를 갖는다.

변속기는 자동, 수동 6단이 제공되며 앞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네 바퀴 굴림도 나온다.

<▲ 퓨전 하이브리드>

신형 퓨전 하이브리드는 전 세대와 달리 리튬 이온 배터리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높였다. 가솔린 엔진은 기존의 2.5리터에서 배기량을 낮춰 앳킨슨 사이클로 작동하는 2.0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전기 모드 주행시 최고속도는 75km/h에서 100km/h로 높아졌다.

<▲ 퓨전 에너지>

퓨전 에너지(Fusion Energi)로 명명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 세계 중형차 중 가장 연비가 뛰어난 모델로 자리매김한다. 올 가을에 출시되며, 미국 기준 연비는 쉐보레 볼트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능가할 기세다.

<▲ 퓨전 에너지>

포드 퓨전의 사양은 크게 ‘S’, ‘SE’, 그리고 최상급인 ‘티타늄’ 시리즈로 나뉜다. 대표적인 편의, 안전 사양으로는 차선 유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최신 싱크(SYNC)및 마이포드 터치(MyFord Touch) 등을 갖췄다.

차선 유지 시스템(Lane Keeping System)은 차선 이탈 우려가 있을 경우 스티어링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조향 개입을 통해 원래의 차선으로 돌려 놓기도 한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는 평행 주차 시 주차공간 인식 및 조향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쿼터 판넬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사각지대 감시 및 교행 차량 알림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포드 퓨전은 우선 멕시코 서북부의 에르모시요에서 생산되며, 추가로 미국 앨라배마 플랫 록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북미와 남미에서는 올해 말에 출시된다.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내년 초에 몬데오로 선보일 예정이다.

<▲ 퓨전 하이브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