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일) SUPER GT 5전이 개최된 스즈카에서, SUPER GT를 주최하는 (주)GTA는 르망시리즈를 주최하는 프랑스의 자동차협회인 ACO와 2013년 SUPER GT와 아시안르망시리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SUPER GT의 GT300클래스는 2013년 아시안르망시리즈(총 6전)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아시안르망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내구레이스인 르망24시 레이스의 아시아대회 격으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총 6회의 레이스를 개최하며, 2013년부터는 GTC라고 하는 4개의 카테고리(르망시리즈, FIA GT3, GT300, 원메이크레이스)운영된다.
SUPER GT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GT클래스의 아시아시리즈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상호간의 협력으로 아시아의 모터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SUPER GT는 GT300이 참가하는 아시아 시리즈를 개최함으로써, GT300을 활용하여 각국의 팀과 드라이버를 육성하는 등 GT300을 중심으로 아시아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한편, 이날 개최된 SUPER GT 포카 1000km 레이스에서 GT500클래스에서는 지난 시즌 시리즈 챔피언인 NO.1 S로드 레이토몰라 GT-R(혼다)가 NO.35 키퍼크래프트 SC430(렉서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포카 1000km레이스는 173랩(1랩=5.807km)을 주행하는 내구레이스로 시리즈 중 우승 포인트가 가장 많이 부여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GT300클래스에서는 마지막까지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전날 예선 1위를 기록하며, 데뷔 2경기만에 화려한 레이스를 보여주며 첫 우승의 기대를 갖게 했던 혼다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NO.16 무겐 CR-Z는 아쉽게도 차량에 트러블이 발생하며 11위로 마감해야 했지만, 애스턴마틴(NO.66 트리플밴티지GT3))과 스즈카의 강자 스바루BRZ(NO.61 스바루R&D), BMW(GSR하츠네미쿠BMW), 닛산(NO.3 S로드 NDDP GT-R)이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 스바루와 BMW가 연료에 문제가 발생하며 아쉽게 순위쟁탈전에서 물러났으며, 애스턴마틴과 닛산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끝에 애스턴마틴(NO.66 트리플밴티지GT3)가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