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부터 북미 판매에 들어간 신형 혼다 어코드는 어코드의 37년 역사를 잇는 9세대 모델로, 혼다의 미국 오하이오 공장 2곳에서 생산된다. 혼다는 30년 전부터 북미용 어코드를 현지에서 생산해왔다.
신형 어코드는 이전보다 휠베이스가 짧아졌지만, 뒷좌석 다리공간을 포함한 실내 치수와 적재용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덕분에 실용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스포티한 외관과 반응성 높은 핸들링, 향상된 주행 성능을 실현할 수 있었다.
엔진은 2.4리터 4기통과 3.5리터 V6로 우선 출시되었고, 이 엔진들은혼다의 어스 드림(Earth Dreams™) 테크놀로지를 적용하고 있다. 2013년 초에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를 채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버전이 나오고, 이어 여름에는 일반 하이브리드 버전(HEV)이 출시된다.
2.4리터 4기통은 북미 혼다 최초의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다. 최고출력 185마력, 최대토크 25kgm를 발휘, 출력은 4%에 해당하는 8마력, 토크는 12%가 높아졌고, 연비도 개선되었다.
배기 시스템을 달리한 `어코드 스포츠 세단`은 2.4리터 4기통으로 최고출력 189마력, 최대토크 25.2kgm를 발휘한다.
기존 엔진을 개량한 3.5리터 V6는 SOHC i-VTEC과 가변 배기량 기술인 VCM을 함께 제공한다. VCM은 주행조건에 따라 6기통 중 3기통만 작동시켜 효율을 높인다. 2008~2012 어코드 V6는 조건에 따라 3/4/6기통을 작동시키는 VCM을 제공했었으나 3기통 모드의 작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4기통 모드는 사라졌다. 신세대 28볼트 액티브 컨트롤 엔진 마운트 시스템이 VCM 작동 때의 진동을 감소시킨다.최고출력은 6,200rpm에서 278마력으로 7마력 높아졌고, 최대토크는 4,900rpm에서 34.8kgm이다. 공회전~최대토크 발생시점까지의 실용영역대 토크가 확연히 높아졌고, 연비는 4% 개선됐다.
변속기는 4기통의 경우 CVT또는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되며, 6기통은 6단 자동변속기를 쓴다.
9세대 어코드는 모든 레인지에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과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SC)을 적용했다. 천장의 마이크와 도어의 스피커들을 이용하는 이 시스템들은 소음은 줄이고 엔진 사운드는 듣기 좋게 가공해 준다. 예를 들어, 4기통에서는 공회전 중 에어컨을 작동할 때 ANC가 소음을 잡고, 6기통에서는 VCM 작동 시 ANC가 ACM과 공조해 엔진 소음을 줄인다. ASC는 가속 때 높아지는 엔진 회전수에 따른 음압을 선형적으로 다듬어준다.
9세대 어코드는 트림에 따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워치(LaneWatch™) 사각지대 감시장치, LED 헤드라이트 및 주간 주행등, 전방 충돌 경고(FCW), 차선 이탈 경보(LDW)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