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바디 제어 모듈과의 차이는 기능 통합의 수준. 콘티넨탈은 새로운 장치가 여러 미래 자동차 플랫폼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산된 기능들을 더욱 강력하게 묶어 전자화 되는 자동차들을 대비하며, 시스템 비용을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새로운 모듈은 여러 개로 분리된 기존 제어 모듈을 통합하는 게 핵심이다. ‘편의 접근 시스템, 중앙 제어 모듈, 조명 제어 모듈과 게이트웨이 제어까지 하나의 고통합 컴퓨터로 묶는다. 이를 통해 중앙 도메인 컴퓨터는 자동차 외부 및 내부 조명, 앞 유리 와이퍼, 시트 및 외부 미러의 히팅, 접근 인증 시스템, 내부 데이터 통신을 모니터하고 제어한다.
아울러 컨티넨탈은 바디 전자 모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양한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호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케이블과 릴레이 등 부품 개수는 줄이면서도 자동차 내부에서 증가한 데이터 양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야 한다. 특히 저가 자동차용 바디전자모듈 개발을 위해선 반드시 기능 통합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 회사의 바디안전 사업부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 책임자는 “제어 장치의 기능 범위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건 앞으로의 자동차들이 더 좋은 성능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전자 아키텍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콘티넨탈은 현재 최대 4개의 마이크로 컨트롤러와 수많은 CAN, LIN, FlexRay 및 이더넷 인터페이스를 가진 도메인 제어 모듈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똑똑해지는 자동차, 기능 통합으로 대비
콘티넨탈, 새로운 바디 통합 시스템 선보여
발행일 : 2013-02-03 11: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