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모터쇼`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간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서울모터쇼는 세계 5위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 산업 위상에 걸맞게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개막에 앞서 서울모터쇼 관전 포인트를 4회에 걸쳐 살펴본다.
올해 서울모터쇼는 전시장 규모부터 관람객을 압도할 전망이다. 킨텍스 1·2전시장을 모두 합쳐 축구장 15개 크기에 달하는 10만2431㎡의 전시장에 13개국 331개 업체가 참여한다. 또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를 주제로 친환경 그린카와 IT와 융합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스마트카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9대를 비롯해 총 42대의 신차가 선보인다. 월드 프리미어 차량 중에는 현대차의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가 시선을 끈다. HND-9은 롱 후드 및 롱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스포츠 쿠페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버터플라이 도어와 독특한 헤드램프, 범퍼 일체형 머플러로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더했다.
SUV 차량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기아차는 카렌스 후속 모델, 르노삼성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개념 소형 SUV 모델 `QM3`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쌍용차도 프리미엄 대형 SUV 콘셉트카 `LIV-1`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다양한 국내외 친환경차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현대차는 최근 양산을 시작한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차량을 전시한다. 한국지엠은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과 충전 기능을 갖춘 전기차 `스파크 EV` 양산형 모델을 선보인다. 르노삼성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기차 `SM3 Z.E.`와 `트위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독립 부스로는 국내 모터쇼 사상 최대인 5300㎡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총 38대를 전시하며 물량 공세에 나선다. 특히 수입차 공세에 맞설 야심작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를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권영수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1995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올해도 120만명의 관람객과 1만500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해 총 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서울모터쇼 스페셜#1] 331개 업체 참여 `사상 최대`
[2013 서울모터쇼 미리보기]
발행일 : 2013-03-25 20: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