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막한 2013서울모터쇼에는 사상 최초로 마세라티가 참가했다. 아울러 아시아지역에서 개최되는 모터쇼로서는 최초로 신형 콰트로포르테가 전시됐다. 28일 진행된 프레스데이 행사에서는 연예인 차승원씨가 이 차를 타고 나와 포즈를 취했다.
마세라티 공식수입사인 FMK 대표이사 안종원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태리를 대표하는 레이싱 혈통의 고성능 차인 마세라티는 지난 100년 동안 최고의 성능과 감동적인 엔진 사운드,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우아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아왔다”며, “대표모델인 콰트로포르테의 탄생 50주년인 올해 서울모터쇼에 6세대 콰트로포르테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마세라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렉터인 가이타노 마리노씨는 “콰트로포르테는 50년 전, 세단에 레이싱 엔진을 얹어 탄생했으며,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어냈다”고 소개한 뒤, “6세대 모델은 기존보다 더 크고, 길고, 넓으며, 더 높은 성능과 더 높은 효율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콰트로포르테는 차체 크기를 독일 고급차 브랜드의 플래그쉽 세단 수준까지 키우는 한편,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였다. 마세라티가 설계하고 페라리에서 생산하는 410마력 3.0리터 V6 트윈터보 또는 530마력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며, 뒷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하되 3.0리터 V6 모델에는 4륜구동 버전도 설정했다. 이 차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 시판될 예정이다.
지난 해 전 세계적으로 6,300대 미만의 차를 파는데 그친 마세라티는 이번 콰트로포르테에 이어 중형 세단과 SUV로 라인업을 보강하여 2015년에는 연간 5만대를 판매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콰트로포르테 외에도 4인승 카브리올레인 ‘그란카브리오 MC’, 고성능 쿠페 ‘그란투리스모 스포츠’등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