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트럭회사 볼보트럭코퍼레이션은 9일(현지기준)부터 3일 동안 진행되는 버밍엄 상용차 박람회(Birmingham Commercial Vehicle Show)에서 신형 볼보 FM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새 FM시리즈는 혁신적인 ‘볼보 다이내믹 스티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유압 파워스티어링의 조향 기어에 전자제어 전기모터를 장착해 저속에서의 조향 조작시 운전자의 근육 긴장 등 부담을 줄여주며, 후진 시에는 자동 중앙정렬 기능을 제공한다. 옆으로 기울어진 도로나 측풍의 영향 속에서는 직진 방향 유지를 수월하게 해준다.
새로 도입된 ‘I-See’기술은 장거리 운행 시 주행 환경과 거리, 적재 중량, 연료 소모량 등을 기억해 가장 최적화된 주행성능을 제공함으로서 연료 소비량을 최대 5%까지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용자는 새롭게 추가된 ‘마이 트럭(My Truck)’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외부에서도 트럭의 기능들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신형 FM시리즈는 SCR 추가 개선을 통해 2014년부터 의무화 되는 유로6 환경기준을 사전에 만족시키는 11리터와 13리터 엔진들을 탑재한다. D13은 420~500마력, D11은 330~450마력을 낸다. 경량화, 차축 배열 변경과 함께 섀시 유연성이 향상됐고, 특장 회사와의 규격 호환이 우수한 것도 이 트럭의 장점이다.
볼보트럭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사장은 “신형 볼보 FM 시리즈는 용도별 맞춤이 용이하고 운전자 개개인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모델로, ‘올라운드 플레이어’에 가까운 만능 트럭이다.”라고 소개했다.
유럽시장에서는 9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볼보트럭코리아가 출시에 앞서 관련 법규를 검토 중에 있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