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일(목) 오전 서울 중구 ‘문화역 서울284’에서 ‘뉴 투싼 ix(New Tucson ix)’의 사진 보도발표회를 개최한데이어, 저녁 무렵에는 가격을 공개하고 이 차의 본격 시판을 알렸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이 달 중 가격을 발표한 뒤 시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차는 기존 투싼ix의 실내외 디자인을 개량하고 새로운 사양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헥사고날 형상의 윙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HID 헤드램프, LED포지셔닝 램프를 새롭게 장착했다. 측면부에는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 휠 등 신규 디자인된 휠을, 후면부에는 LED 리어 콤비램프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뒷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과 후방 송풍구를 적용해 2열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계기판에는 4.2인치 칼라 TFT LCD 패널을 내장한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하고 블루링크 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마련했다. 실내 마감재질을 개선하는 한편, 가속 시 소음과 노면 소음 등은 낮췄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에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 토크 20.9kg•m의 누우 2.0 GDi 엔진을 탑재한 연비 10.3km/ℓ의 가솔린 모델을 새로 추가하여 최대토크 41kg•m, 연비 13.8km/ℓ(2WD기준)의 디젤 모델과 함께 운영한다.
이날 뒤늦게 공개된 바에 따르면, 뉴 투싼ix의 가격은 디젤 모델이 ▲스마트 2,260만원 ▲스마트 스페셜 2,380만원 ▲모던 2,590만원 ▲프리미엄 2,750만원이며, 가솔린 모델은 ▲스타일 1,970만원 ▲모던 2,350만원이다. (2WD, 자동변속기 기준)
주력 트림인 ‘모던’을 기준으로 했을 때, 종전보다 30만원 인상됐으나, LED 포지셔닝 램프, LED 리어 콤비램프, 신규 18인치 알로이휠, 슈퍼비전 클러스터, 뒷좌석 송풍구 등의 사양 추가와 내장 고급화, 주행소음 개선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주장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일반부품의 보증기간을 기존 2년 4만km에서 3년 6만km로 연장하기로 했다. (※동력계통 보증기간은 5년 10만Km로 기존 동일)
현대차 국내 마케팅 전략팀장인 류창승 부장은 “‘뉴 투싼 ix’가 세련된 디자인과 차급을 넘어서는 상품성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과 같은 수준인 3만 7천대로 제시했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