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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알아서 주차하고, 부르면 오는 車' 개발했다

발행일 : 2013-06-24 15:22:52
볼보, '알아서 주차하고, 부르면 오는 車' 개발했다

볼보자동차가 지난 20일(현지시간) 혁신적인 ‘무인 자동 주차 기술(Autonomous Parking)’을 선보였다. 자동 주행 기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

볼보자동차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무인 자동 주차 기술’은 운전자 없이도 자동차가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건 물론, 운전자가 휴대전화로 차를 부르면 내렸던 장소로 알아서 찾아오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차와 도로 인프라간의 통신 및 자동 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먼저 자동차가 자동 주차 시스템이 가능한 지역에 들어서면 도로 및 주차장 등 인프라와 지속적으로 소통,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 정보에 따라 운전자는 별도로 주차공간을 찾을 필요 없이 주차장 입구에 내려 휴대폰으로 자동 주차 시스템을 작동시키기만 하면 된다. 차가 센서를 통해 주차장의 빈 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운전자가 차를 호출하면 차가 스스로 운전자가 내렸던 장소로 돌아온다. 이 모든 과정의 가속과 제동은 모두 주차장 환경에 맞춰 제어되며, 보행자나 다른 차가 감지되면스스로 멈춰서고 위험요소가 사라져야 다시 주행하게 된다.

이 회사는 ‘무인 자동 주차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주차 공간을 찾고 주차된 차를 다시 찾아야 하는데 필요한 많은 시간과 수고를 아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자동 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선보인 ‘자동주행 지원 기술(Autonomous Driving Support)’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통해 전방 자동차의 움직임을 감지, 앞차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느리게 자동 주행하는 시스템이다. 주행 중 장애물이 나타났을 경우에도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조작해 장애물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다.

또한 자동 운전 프로젝트 ‘SARTRE(Safe Road Trains For The Environment)’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SARTRE는 선발차만 운전자가 직접 몰고, 그 뒤를 따르는 차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레이더, 레이저 센서, 카메라 등을 기반으로 자동 주행하는 시스템으로 최고 90km/h, 차 간격은 최대 4m 이하로 좁혀 자동주행을 할 수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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