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 ‘토요타 프리우스’가 누적 판매 300만 대를 넘어섰다.
2일 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프리우스는 1997년 처음 출시된 이래 올해 6월말 기준 누적 판매대수가 300만대를 돌파했다. 2003년에 2세대, 2009년에 3세대 프리우스가 나왔는데, 그 사이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비는 1/3로 줄어든 반면 연비(일본 기준)는 28km/l에서 38km/l로 향상됐다. 특히 3세대 모델의 경우 1,261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하는 등 ‘프리우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이름에 걸맞는 혁신적인 진보를 주도해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관련 투자 계획도 밝혔다. 토요타는 첫 프리우스 개발 당시부터 모터, 인버터, 배터리와 ECU종합제어 등 주요기술을 사내에서 개발·생산하기로 해 일본 투자를 단행해 왔으며, 향후에도 이를 지속하면서 세계로 전개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토요타는 8,900억 엔을 투자해 환경기술 개발과 새 플랫폼 및 유닛 개발에 나서며, 설비에도 9,900억 엔을 투자한다. 이중 일본 내 설비투자는 4,400억 엔이다. 토요타는 아이치현 토요타시에 새 연구 개발시설, 차세대 파워트레인 유닛 개발 거점인 파워트레인 공동 개발동(지상 12층, 연 면적 약 10만m2), 본사 테크니컬 센터 내의 풍동 실험동 등 연구개발 인프라에 투자하는 한편, 향후 배터리의 수요증가에 대비해 프라임어스 EV에너지(PEVE, Primeearth EV Energy Co., Ltd, 시즈오카현 코사이시 소재)의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생산능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병권RPM9기자bk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