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3일과 4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PCCA)`의 8&9 라운드 개최와 함께 아시아 르망 시리즈의 오프닝 라운드를 지원한다.이번 대회엔 포르쉐 911 GTЗ 컵 레이싱 카 25대가 참여했다. 아시아 지역의 권위 있는 원-메이크 레이싱 시리즈 중 하나로2005년 이후한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 1위로 출전 명단에 오른 얼 밤버(Earl Bamber, 23세, 뉴질랜드)는 넥서스 레이싱 소속의 신인 선수로, 이 달 초 내몽골 오르도스에서 완벽한 주말 경기를 마치며 4연속 우승을 거머쥔 인물. 이 밖에도 3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마틴 레징거(Martin Ragginger, 팀 이글, 호주), 로돌포 메빌리아(Rodolfo Avila, 팀 젭센, 마카오), 2011년도 챔피언인 게이타 사와(Keita Sawa, LKM 레이싱 팀, 일본), 호핀 텅(Tung Ho-Pin, 버드와이저 캄렁 레이싱) 등이 경기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태극기를 걸고 참여하는 최명길(Recardo Bruins) 선수의 모습도 보인다. 팀 카레라 컵 아시아의 최명길은 1인승 드라이버로 활약하며 독일 F3(대회 공식 명칭은 ATS Formel 3) 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 GP2와 포뮬러 V6 아시아 출전, 2012년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챔피언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포르쉐의 한국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의 마이클 베터 사장은 “포르쉐가 한국에서 카레라 컵 아시아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모터스포츠는 포르쉐의 핵심인만큼 이번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경기가 아시아의 모터스포츠 정신을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포르쉐는 911 GT3 컵 레이스 차는 물론일반 도로를 달리는 모든 포르쉐 차 까지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911의 DNA를 포르쉐의 모든 차에서 볼 수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고객들과 포르쉐 팬들에게 이를 확인시켜 줄 멋진 경기를 선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클래스 B 경기에서는 1위인 멘토스 레이싱 드라이버, 에지디오 빼르페띠(Egidio Perfetti, 노르웨이)가 시즌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며, 2위는 마지막 세 경기에서 모두 2위를 거둔 아시아 레이싱 팀의 리 차오(Li Chao, 중국)가, 3위는 이번 시즌에서 강세를 드러내는 유이 탄(Yuey Tan, 도르 맥엘리아 레이싱, 싱가포르)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편,올 초 개장한 인제 스피디움은 상당한 수준의 트랙 고도 변화와 고난도의 다양한 코너들이 특징이라, 대회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레이스 모습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한껏 고조된 상태. 뿐만 아니라, 8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에서 어느 선수가 처음으로 서킷을 마스터하고 시상대의 정상에 서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제(강원)=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