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모터스가 만든 전기차 `모델S`가 안정성까지 입증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모델S가 미 정부가 시행한 자동차 충돌 테스트를 최고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컨슈머리포트가 모델S를 지금까지 시험한 차 중 최고라고 평가한데 이어 두 번째다.
모델S는 미 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이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정면과 측면 충돌, 전복 실험 등에서 모두 고른 점수를 얻었다.
테슬라는 모델S가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별 다섯 개를 받은 유일한 자동차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본래 모델S가 받은 점수는 5.4점인데 교통안전국은 별 다섯 개로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모델S의 시험 결과는 테슬라가 받은 첫 테스트 실적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경쟁 전기차와는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교통안전국이 실시한 정면충돌 시험에서 코다자동차 세단형 전기차는 별 두 개에 그쳤고 GM전기차 볼트는 실험 도중 배터리에 불이 붙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테크크런치는 이 결과가 모델S 판매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모델S는 주로 젊고 부유한 남자들이 구입한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비를 따지는 계층이 주로 구매하는 다른 전기차 구매 고객과 완전히 다르다. 이 결과로 아이들이 있는 부유한 부모들이 모델S에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 모델S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420㎞를 주행한다. 지난 2분기 테슬라는 회사 판매 목표였던 4500대를 웃도는 5150대를 팔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