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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포항서 시범운행

충전 위한 장기 정차 필요 없어… 현실적 상용화 모델 가능성 제시

발행일 : 2013-11-06 17:22:42
▲ 남산에서 운행중인 전기버스. 이 버스는 현재 충전시간이 길고, 완전 충전 후 운행거리가 짧아 서울시가 추가 도입을 중단한 상태다. <▲ 남산에서 운행중인 전기버스. 이 버스는 현재 충전시간이 길고, 완전 충전 후 운행거리가 짧아 서울시가 추가 도입을 중단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정류장이나 종점에서 방전된 배터리 교환이 무인자동시스템으로 이뤄지는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의 시범운행 기념행사를 오는 7일 포항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은 국토부와 국가R&D 전문기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사업으로포항시 내 주요 간선도로를 통과하는 노인복지회관 셔틀버스 2개 노선(19Km, 23Km)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노선 종점과 정류장에는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2대와 무인 배터리 자동교환시설 2개소를 설치, 운영한다.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은 전기버스의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정류장에 잠시 정차할 동안 충전된 다른 배터리로 자동교환해주는 시스템이다. 교환에 소요되는 시간은 1분내외다. 이에 연구단은기존 전기차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자,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상용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연구단의 설계대로 배터리 자동교환시스템이운영된다면, 전기버스의 배터리 교환이 정류장 등에서 신속하게 이뤄져 충전을 위해 버스를 오랜시간 세워둘 필요가 없으며, 운행가능 노선거리에도 제한이 없어진다. 또, 배터리의 충전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전력피크수요 관리와 배터리 셀 수명을 증진시킬 수 있다.

박종흠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시범운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가 상용화된다면 기존 고정형 배터리 충전방식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및 성공적인 친환경 전기차 모델 확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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