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대뿐인 람보르기니가 출시됐다. 몸값도 7억원 중반이다.
19일,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의 한국 공식 임포터인 람보르기니 서울이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아벤타도르 LP720-4 50° 애니버서리오(Aventador LP 720-4 50° Anniversario)’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아벤타도르 LP 720-4 50° 애니버서리오는 아벤타도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탄소섬유 모노코크 차체, 12기통 엔진, 상시 4륜 구동 시스템도 같다. 이런 아벤타도르에 독특한 품목과 기술을 더해 100대 한정 판매되며, 국내엔 단 한대만 들어왔다.
성능은 더 강력해졌다. 기존 6.5 리터 12기통 엔진을 튜닝해 최고출력을 720마력(기존 700마력)으로 올렸다. 빠른 변속 속도를 자랑하는 ISR 트랜스미션이 강력한 엔진과 맞물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덴 겨우 2.9초가 걸린다. 최고시속은 350km다.
외관도 다듬었다. 앞, 뒤 범퍼는 모두 새로 만들었고, 전면의 공기 흡입구와 에어로다이내믹 스플리터 (aerodynamic splitter)는 더욱 크고 길어졌으며, 작은 덮개(flap)가 옆면에 추가됐다. 차 뒷모양은 디퓨저를 키우고, 엔진룸 공기흐름을 개선할 팽창성 있는 그물구조가 적용됐다. 여기에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은 아벤타도르 LP700-4보다 50%향상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공기저항이 줄었다고 회사 관계자가 설명했다.
대표적인 외관 색상은 바로 1963년 5월에 설립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를 기념하는 미우라(Miura)때부터 람보르기니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던 노란색 ‘지알로 마지오(Giallo Maggio, May yellow)’ 색상이다. 이번 모델에서만 특별히 선보이는 이 색상은 투명하고 반사성이 높은 입자층으로 구성됐다. 전면, 후면 그리고 실 부분에 이 지알로 마지오와 매트 블랙 색상이 투톤으로 매치돼 아벤타도르의 선을 더욱 강조한다. 외관 색상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휠은 하이 글로스 블랙으로 도색됐다.
실내엔 최고급 세미 아닐린(Semi Aniline) 가죽이 사용됐다. 자연스러운 룩은 물론, 가죽의 부드러움을 살리는 특별한 태닝 및 컬러링 과정을 거쳐 특별 제작됐다. 대표적인 색상으로 람보르기니의 고향인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에이드(Nero Ade, 검정색) 색상과 이 지역의 땅을 연상 시키는 브라운 색상인 테라 에밀리아(Terra Emilia)가 결합됐다.
새 차엔 50주년 기념 배지와 시리얼 넘버가 부착됐으며, ‘AdPersonam’ 개별화 옵션을 통해 원하는 색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람보르기니 서울 이동훈 사장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는 미우라, 쿤타치, 디아블로 등 역사속의 모델처럼 미래의 슈퍼카 시장의 획을 그을 모델”이라며, “브랜드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아벤타도르 LP 720-4 50° 애니버서리오는 람보르기니의 역사를 대변하는 탈것을 넘어선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말했다.
옵션을 제외한 국내 판매 기본 가격은 6억 9,990만원이다. 선택품목을 포함하면 7억원 중반이며, 고른 품목에 따라 값은 달라진다.
한편, 람보르기니 서울은 아벤타도르LP 720-4 50° 애니버서리오 출시와 함께, 브랜드 창립 50주년이라는 가장 특별했던 한 해를 기념하고자 19일 하루 동안 대치동 전시장을 오픈하우스 형태로 운영한다. 국내 단 한대만이 존재하는 아벤타도르LP 720-4 50° 애니버서리오는 물론, 세계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맥킨토시’, 국내 톱 패션디자이너 지춘희의 패션브랜드 ‘미스지컬렉션’ 등이 이 특별한 이벤트에 함께 할 예정이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