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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아우디의 7가지 신기술 “놀랍네”

발행일 : 2014-01-09 16:09:10
▲ CES 2014 <▲ CES 2014>

아우디가 6일부 터 10일까지 열리는 최대 가전쇼 ‘CES’에 참가, 자동차의 모빌리티(이동성)를 재정의하는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선보였다. 미래 자동차가 지향할 메가트렌드인 자동 주행 시스템 (piloted driving),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조작 및 디스플레이(operation and display), 자동차 조명 등에 대한 다양한 기술 및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양산 단계에 이른 아우디 자동 주행(piloted driving) 시스템

아우디는 자동 주행(piloted driving) 기술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굳히겠다고 밝히며, 관련 내용을 CES에 공개했다. 특히 이 기술이 양산 시점에 이르렀음을 알릴 계획이다. 아우디는 이미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개입을 줄이도록 도와주는 보조 시스템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다음 목표는 2020년 이전에 자동 주행기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2013년, 아우디는 네바다주 자동차 관리국(the Nevad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으로부터 무인 운전차에 대한 첫 번째 면허증을 발급받았다. 면허 테스트 과정에서 자동 주행 시스템과 자동주차(piloted driving and parking)를 시연하기도 했다. 당시 이 시스템은 개발 이전 단계였으며, 차 트렁크가 컴퓨팅 기기로 꽉 들어차있었다. 현재는 양산용 자동 주행 및 주차 기술 검증이 마무리돼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자동 주행에 필수적인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The central driver assistance control unit (zFAS))은 지난해 CES에서 소개한 이후 단 1년 만에 개발했다.

▲ 아우디 가상 콕핏 <▲ 아우디 가상 콕핏>

◆차세대 MMI시스템

아우디가 발표하는 두 번째 핵심 전시물은 아우디 MMI시스템의 차세대 버전이다. 조그 다이얼이나 MMI 터치 스크린 같은 익숙한 기능이 이 차세대 버전에 여전히 탑재된다. 그렇지만 구형보다 개선돼 한층 직관적으로 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버튼의 수가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처럼 MMI 터치 스크린도 멀티 터치를 인식한다. 특히 범용 MMI 검색기능(universal MMI search)으로 내비게이션 장치를 작동할 때, 이 검색 기능 덕분에 운전자가 완벽한 주소나 명칭을 다 쓰지 않고 몇 글자만 입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디스플레이에 나타난다.

또한 통신을 활용한 기술도 선보였다. 아우디는 전 모델에 UMTS인터페이스를 완전 통합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였으며, 이젠 100% LTE 통합을 이뤄낸 첫 번째 메이커로 거듭났다. 이는 퀄콤사와의 오랜 협업체제 덕분이다.

퀄콤의 LTE기술을 100% 통합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음악 서비스(music services in the cloud), 빠른 온라인 업데이트, 고속 화상 회의, 그리고 자동차와 여러 대상간 쌍방향 의사소통기능(car-to-x communication)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늘릴 수 있다. 아우디는 고속 데이터 전송 및 처리 기술을 새로운 아우디 A3로 시작, 아우디 모든 차종에 적용할 예정이다.

자동차와 여러 대상간 쌍방향 의사소통기능 가운데 온라인 교통신호 정보제공 서비스(the service Online traffic light information)가 있다. 이 기능을 통해 도시 내 신호등을 제어하는 교통제어 중앙컴퓨터와 연결되고, 운전자 정보시스템 디스플레이 창에 정보가 뜬다. 녹색 주행 신호 기간 동안 다음 신호등까지 도달하기 위해 운전자가 선택해야 할 속도를 알려준다. 녹색 주행 신호로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 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보여준다. 이 기술은 검증이 끝나면 아우디 전 모델에 적용 예정이다.

▲ 액티브 아우디 폰 박스(무선 충전기능) <▲ 액티브 아우디 폰 박스(무선 충전기능)>

◆무선 충전기능이 더해진 아우디 폰박스

아우디의 또 다른 최초 기술은 2012년에 발표한 아우디 폰박스(Audi phone box)로, 무선 충전 기능까지 더해졌다. Qi표준(Qi standard)에 따라 전기를 유도해 스마트 폰에 내장된 수신자 코일로 폰박스 바닥의 전기가 흘러간다. 아우디는 앞으로 아우디 폰박스 덕분에 완벽한 수신기능과 스마트 폰이 항상 충전된 상태를 보장할 것이라 자신했다.

◆구글과 파트너십 구축

폭스바겐 그룹의 최일선 기술 선도 브랜드이자 OAA(Open Automotive Alliance)의 창립 멤버인 아우디는 구글과 협업하여 아우디 차량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첫 글로벌 카 메이커가 될 거란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 아우디 가상 콕핏 <▲ 아우디 가상 콕핏>

◆고해상도 모듈식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엔비디아 테그라20 프로세서(Nvidia Tegra 20 processor)를 탑재한 모듈식 인포테인먼트 플랫폼(modular infotainment platform: MIB)은 CES2012 에서 처음 소개됐다. 아우디는 이번 CES2014 에서 엔비디아 테그라 30프로세서 장착 MIB 등 더 진화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 업그레이드 버전 MIB는 신차 아우디TT(new Audi TT)시리즈에 적용해 양산 예정이다. 특히 CES를 통해 아우디TT의 인테리어가 전세계에 최초 공개됐으며, 가상 운전석(new Audi virtual cockpit)이 하이라이트다.

이런 그래픽 기술 덕에 새로운 클러스터는 더욱 화려하고 자연스러워졌다. 그래픽 및 다이얼 장치가 현란한 12.3인치 디스플레이 위에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적용된다. 고화질 해상도와 양립하는 투명성과 생동감 덕분에 운전자는 전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가 설명했다.

◆쌍방향 커넥트

아우디는 아우디 스마트 디스플레이(Audi Smart Display)라는 새로운 차원의 자동차용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소개했다. 이 장치는 10.2인치 풀HD디스플레이와 브러시트 알루미늄(brushed aluminum) 케이스를 장착했다. 이 장치는 WLAN 인터페이스를 통해 차와 연동된다. 이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핵심은 엔비디아 테그라 40이다. 아우디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다른 전자 기기와 자동차 간 쌍방향 연동이 가능하며, 앞 좌석이나 뒤 좌석 승객도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오디오, 미디어, 내비게이션, 그리고 다른 편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완벽한 사운드 구현을 위해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또한, 아우디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여 아우디 커넥트(Audi connect)를 거쳐 LTE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는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에서 영화, 음악, 오디오북, 전자책을 포함한 95만개 이상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할 수 있다.

▲ Audi R18 TDI Laser light <▲ Audi R18 TDI Laser light>

◆레이저 헤드라이트

아우디의 최신 조명기술은 아우디A8 럭셔리 세단에 적용된 매트릭스 LED (Matrix LED) 전조등과 역동적인 방향지시등이다. 아우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의 경우, 상향등이 반대편 주행차량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 항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CES2014 에서 처음으로 발표되는 아우디의 조명기술은 레이저 전조등이다.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트에서 이 레이저 전조등이 첫 선을 보이며, 올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에 장착돼 르망 24시 대회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레이저 전조등은 450 나노미터의 파장으로 단색 빛을 안정적으로 방출한다. 조사 거리는 500미터(1,640.42피트)로 LED 상향등의 약 2배에 달한다.

▲ Laser tail light <▲ Laser tail light>

이런 혁신적인 기술은 전자제품 업계의 폭넓은 전문지식을 활용, 협업하며 신기원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우디와 반도체 업체간 협력프로그램인 PSCP (Progressive Semi-Conductor Program) 에 복수의 반도체 업체가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과정에서 밀접하게 통합되고 있다. 아우디의 미래를 위한 또 다른 투자는 다제간 두뇌 집단인 아우디 어번 퓨처 이니셔티브(AUDI Urban Future Initiative)이다. 이 곳에서 일류 전문가들이 미래 거대도시의 기동성을 고민해보고 CES2014 에서 최신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카 <▲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카>

이 기술은 아우디 S8, 인터넷 네트워크가 구축된 우아한 디자인의 아우디 A3 카브리올레, 그리고 아우디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카다. CES에서 첫선을 보이는 이 쿠페에는 레이저 상향등, 아우디 가상 운전석, 차세대 MMI, LTE 핫스팟,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기기의 통합, 그리고 아우디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아우디의 최신 혁신 기술이 두루 탑재됐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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