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6,497대. 2013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다. 2012년 13만858대보다 19.6%나 성장한 수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3년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1월보다 10.5% 감소한 1만2,40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3년 연간 누적 판매대수는 15만6,497대다.
지난해 차를 가장 많이 판 브랜드는 BMW다. 3만3066대나 팔아치우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폭스바겐. 2만5,649대로 높은 성장세가 돋보였다. 3위는 2만4,790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며, 4위는 2만44대의 아우디다.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독일업체며, 2만대를 넘겼다.
5위부터는 비 독일권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토요타가 7,438대, 포드/링컨 7,214대, 미니 6,301대, 렉서스 5,425대, 혼다 4,856대, 크라이슬러/지프 4,143대 순이다. 랜드로버도 신차 출시로 판매량이 늘어 3,103대나 팔았고, 닛산 3,061대, 푸조 2,776대, 포르쉐 2,041대, 볼보 1,960대, 재규어 1,901대, 인피니티 1,116대 등이다.
1,000대 미만 판매 브랜드는 피아트 507대, 시트로엥 476대, 캐딜락 300대, 미쓰비시 146대며,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는 164대, 롤스로이스는 무려 30대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8만3,667대로 전체의 53.5%를 차지하며 대세로 떠올랐고, 2000cc~3000cc 미만이 5만1,498대로 32.9%를 기록했다. 배기량 3,000cc 미만이 전체의 86%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반면, 고배기량은 인기가 적었다. 3000cc~4000cc 미만 1만7,696대(11.3%), 4000cc 이상 3,636대(2.4%)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2만2,798대(78.5%), 일본 2만2,047대(14.1%), 미국 1만1,657대(7.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9만7,185대(62.1%) 가솔린 5만3,477대(34.2%), 하이브리드 5,835대(3.7%)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5만6,497대 중 개인구매가 9만3,933대로 60.0%, 법인구매가 6만2,564대로 40.0%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서울(2만6,506대, 28.2%)과 경기(2만6,086대, 27.8%)가 과반수를 넘겼고, 부산이 6,227대(6.6%)로 뒤를 이었다. 법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인천 1만7,720대(28.3%), 경남 1만2,102대(19.3%), 부산 1만1,032대(17.6%)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비엠더블유 520d(8,346대), 폭스바겐 Tiguan 2.0 TDI BlueMotion(5,500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4,926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2013년 수입차 신규등록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디젤모델과 젊은 소비층이 수입차 시장 성장의 주요 견인차”라고 설명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