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수입차의 질주가 계속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1만4849대로 작년 같은 기간(1만2345대)보다 20.3%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판매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7월 판매량(1만4953대)에 불과 104대 모자란 것으로 월간 판매 기록으로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또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는 BMW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BMW는 3408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2773대), 폴크스바겐(2700대)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에서는 2000cc 미만이 8052대(54.2%)로 가장 높아 중소형 차급으로 수입차 수요가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특히 연료별로는 디젤 판매량이 1만363대로 70%에 달해 고성능 고연비 디젤 수입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디젤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유럽 메이커들이 시장 수요의 80% 이상을 장악했다.
한편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카 모델은 BMW `520d(809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50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CDI(576대)` 등의 순이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