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은 신차 선택시 자동차 주행성능보다 차내 설비기술을 우선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액센츄어는 전세계 12개국 1만4,000명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커넥티드 자동차: 운전자들이 원하는 것’ (Connected Vehicle: What Drivers Want’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고를 때 주행성능(응답자의 14%)보다 차내 설비 기술을 우선적으로 고려(응답자의 39%), 특히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 및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43%)을 비롯 인도네시아(49%), 중국(50%), 브라질(61%) 등의 국가에서 차내 설비기술에 대한 중요도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나타난 전세계 운전자들의 차세대 차내 설비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은 향후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수익 구조 창출을 의미하며, 커넥티드 자동차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을 시사한다고 엑센추어는 전망했다.
심재익 액센츄어 코리아 제조•유통•소비재•서비스산업 대표는“자동차 설비 기술에 집중되는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OEM 생산자들은 유지보수 관련 디지털 서비스와 엔진 및 소모품 시장에 새로운 수익의 흐름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OEM 생산자들은 자동차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가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향상시키고 보증 비용을 감소시키며, 부품 재고 관리와 서비스 관리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0%에 가까운 운전자들이 새 자동차를 구입하는데 있어 주요 기준이 차량 설비 기술이라고 응답한 것을 고려하면, 향후 제조업자들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소비자 만족 극대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센츄어의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영국, 미국 등 총 12개 국가에서 14,000명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차량의 설비 기술에 대한 현재 사용 양상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