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20여개 대학의 공학도가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에서 `포뮬러 SAE 미시건 2014(Formula SAE Michigan 2014)` 대회가 시작됐다.
이달 17일까지 열리는 포뮬러 SAE 대회는 대학생들이 포뮬러 경주차를 직접 설계, 디자인, 제작해서 경쟁하는 국제 행사다. 이 대회에 참가한 결국 젊은 엔지니어들이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경험과, 공동작업 기회를 가짐으로써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 학생의 공학적 설계능력과 창의, 문제해결능력, 공학적설계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다.
대회는 정적 이벤트와 동적 이벤트로 진행된다. 정적 이벤트는 설계, 제작비용 등 차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며 차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순서다. 이어 기본 평가와 안전 평가를 거친다. 문제가 없으면 가속 테스트, 스키드패드, 오토크로스, 내구테스트를 통해 차의 성능을 겨루는 동적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출전하는 자동차들은 프레임과 엔진 등 부문엔 제한조건을 두며, 설계와 디자인, 성능 등 종합평가를 거쳐 승부를 가리게 된다.
MIT(메사추세스 공과대학), 오레건, 스투트가르트, 헬싱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들이 참가하며, 우리나라에선 국립 금오공과대학교 Automania, 영남대학교 CMDM, 국민대학교 Kora 등 세 팀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금오공과대학교 이승주 씨는 "아직 세계적인 팀과 격차가 있긴 하지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대학들이 상위권에 진입하려면 부족한 점을 충실히 보완해야 할 것"이라 평했다. 이어 그는 "열정 하나로 똘똘 뭉친 대학생들의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RPM9 공식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rpm9news]
대학생들의 도전, '포뮬러 SAE 미시건 2014'
[모터포커스] 해외 유명 대학과는 격차 커…관련업계 적극 지원 필요
발행일 : 2014-05-15 11: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