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똘똘 뭉쳤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8개사가공동 프로젝트를 만들고, 엔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기존 디젤·가솔린 엔진보다 효율이 30%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사람들에게 보급하는게 목표다.
프로젝트 이름인 아이스(AICE)는 자동차 엔진 연구 협회(The Research Association of Automotive Internal Combustion Engines)를 뜻한다. 혼다, 토요타, 닛산, 스즈키, 마쯔다. 미쓰비시, 다이하츠, 후지 등 8개 참가업체는 도쿄대, 와세다대와 협력해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결과를 자신들의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본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구체적인 연구 테마는 `디젤 정화기술`, `엔진 연료효율 개선`, `엔진성능 조사` 등으로 결정됐다.또 첫 해 사업비로 책정된10억엔(약 100억원) 중,일본 경제산업성이 5억엔(약 5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업체가 나눠서 낸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향후 수십년은 가솔린 자동차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며, "일본 완성차 업체가 환경 요구 조건에 맞는 엔진 개발에 협력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기차가 중요한 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사용을 늘리는 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높은 초기 비용과,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 사람들의 인식도 부족한 상황이라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
IHS 글로벌인사이트 관계자는 2020년까지는 전기차 비중이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자동차 제조업체가 현재 엔진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춰 오염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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