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을 밀착 취재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소라넷`의 실상을 파헤쳤다.
지난달 14일 새벽 2시 경, 전국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내용의 112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신고전화는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실시간으로 강간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
당시 112 신고자 중 한 명은 `소라넷에서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으니 `초대`를 한다고 했어요. 초대한 사람은 자기랑 같이 자기의 여자친구를 강간하자고`라고 신고 사유를 밝혔다.
신고를 받았던 경찰관 중 한 명은 `경찰 생활을 30년 가까이 했는데 그런 신고는 처음이었고, 당황했죠. 갑자기 사이버 상에서 이상한 짓을 한다고 신고가 들어오니까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 이수정 교수는 `이건 거의 범죄다`라고 말했고, 범죄심리분석 전문가 표창원은 `피해자의 대상화죠. 쉽게 말해서 같은 인격체로 보지 않는 거다. 다른 여성을 성적인 도구로 삼고 있다는 거다. 어떤 형태로 유린해도 자기만 피해 받지 않고 자기만 처벌받지 않으면 괜찮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수정 교수는 `골뱅이가 갖고 있는 여성 비하적인 어떤 의미가 사실은 이 모든 일에 가장 핵심이 되는 키워드다 이런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면서 `다들 공통점이 있다. 모를 거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표창원은 `행위 범죄 많고 가입자 많고 특수 성범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단속 실시하고 행정 수사해서 그 다음에 법적인 거 정리해야지 처음부터 못 하겠다 싶어 냅두면 피해자가 안 나서니 처벌하지 않을 거야 싶어 사건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교수는 `남자와 여자간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이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