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후 올해 담뱃세가 전년 대비 63,9% 증가했다는 추산 소식이 전해졌다.
지나 24일 한국납세자연맹은 “올 한해 담배 판매량이 작년보다 23.4% 줄었지만 연말 기준 담배세수는 전년 대비 무려 63,9%나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윤호중 국회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보고받은 담배협회의 월별 담배 판매량 자료를 토대로 올 한 해 담배 판매량을 추산한 결과, 12월말 기준 연간 누계로 33억3000만 갑이 팔리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납세자연맹은 지난 9월 2015년 총 담배세수가 11조17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담뱃세를 올렸다는 정부 발표가 허구로 드러난 만큼, 담뱃세를 인하하고 비가격 금연정책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자 대부분은 서민층으로 소득 역진적인 담뱃세를 올려 복지재정을 충당한다는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것보다 더 말도 안 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담배협회 자료에 따르면, 11월 담배판매량은 2억9000만 갑이며, 올 11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량은 총 30억3000만 갑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