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필리버스터 도중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판했다.
27일 필리버스터 17번째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새정치를 주장하시던 분들, 87년 6월 항쟁 때 무얼 했는가”라며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을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어 “밖에서 저에게 뭐라 하시는 분들, 대통령 직선제 6월 항쟁 때 뭘 했느냐? 그때 반대했죠? 그러면 대통령 선거 앞으로 하지 말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한 “운동권을 비판하던 분들,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당신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라며 “87년 6월 항쟁 때 이한열 열사, 당시 연세대 대학생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돌아가셨다. 그런 게 바로 테러”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 “저는 88년 9월에 안기부에 끌려가 이름모를 모텔에서 팬티바람에 3시간동안 죽지 않게 두들겨 맞았다”며 “이런 국정원에게 무소불위의 권한, 영장도 없이 핸드폰 도청 감청까지 줘야 하겠나”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정청래 의원은 “저는 테러방지법이 장기 집권 음모라고 생각한다”라며 “테러방지법 보다 국정원 권략남용 방지 법안이 먼지다. 국정원은 필요하지만, 제대로 된 국정원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