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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과 보행장애 생기면 ‘척추관협착증’ 의심

수술 없이 시술로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어

발행일 : 2016-03-14 14:21:20
미세현미경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을 시술치료 중인 한상호 원장(척추외과) <미세현미경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을 시술치료 중인 한상호 원장(척추외과)>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을 이유로 환자 스스로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단 결과 허리디스크가 아닌,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척추관협착증(Spinal Stenosis)은 척추 내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척수관이 좁아지고 척추가 휘어지면서 척추신경을 압박,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예전에는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바르지 못한 자세와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종종 발생되고 있다.

협착증은 허리와 다리에서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보행이 힘들어지고 걷다가 잠시 멈추어 서면 통증이 잦아드는 특징이 있다.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등은 증상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할 여지가 많다. 하지만 이는 허리를 아래로 굽히면 통증이 발생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통증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한쪽 다리에서만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반면, 양쪽 다리에서 모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척수(신경)를 근육, 인대, 뼈 등이 눌려 통증발생, 허리디스크는 추간판(디스크)가 탈출해서 척수를 눌러 통증이 발생함.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척수(신경)를 근육, 인대, 뼈 등이 눌려 통증발생, 허리디스크는 추간판(디스크)가 탈출해서 척수를 눌러 통증이 발생함.>

치료는 우선적으로 보존치료가 시행된다. 보존적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이 있으나 심하지 않을 경우, 꾸준한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많이 호전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에는 풍선확장술과 신경감압성형술 등이 있다.

감압신경성형술은 특수 의료기기인 카테터를 병변 부위에 삽입한 후,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방법이다.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사용된다. 국소마취로도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시간도 짧고,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도 절개를 하지 않으므로 시술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다.

인천 대찬병원 척추외과 한상호 원장은 “시술이건 수술적 치료이건 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후의 관리”라면서 “운동재활치료와 허리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적당한 자가운동, 균형 있는 영양섭취, 그리고 정기적으로 전문의를 만나 운동능력과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창 기자 (ksc@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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