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차 청문회가 진행됐다.
2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서 퇴선 명령을 두고 이준석 선장과 승무원들의 진술이 엇갈렸다.
이날 세월호 2차 청문회에서 김현태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은 선체절단 없이 배를 인양하겠다며 "선체절단은 인양 후 미수습자를 수습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선장은 퇴선 방송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검찰 진술에서 말을 바꿔 “2등 항해사에게 퇴선 방송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술과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준석 전 선장은 “검찰 조사 당시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퇴선 조치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객들에게 대기하라고 안내 방송을 했던 강혜성 씨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26분쯤 양대홍 사무장(사망)으로부터 ‘선사에서 대기 지시가 왔으니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구명조끼를 입고 기다려’라는 말을 들었다”며 해운사의 지시에 따라 안내방송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참사 당일 배가 기울기 시작하자 승객 중 화물기사 분들이 어떻게 상황 조치를 해야 하느냐고 문의가 빗발쳐 조타실에 문의 전화를 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