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이승현이 KCC 하승진에 대해 “열심히 막았다”고 밝혔다.
프로농구 오리온이 14년 만에 챔피언 왕좌에 올랐고, 프로 2년 차 이승현이 챔프전 MVP로 뽑혔다.
정규리그 우승팀 KCC를 챔피언 결정전에서 4승2패로 꺾었다. 이에 추일승 감독은 "마음껏 울고 싶은데 선수들 보는 앞에서 울지를 못하겠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좋은 선수들 만나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됐는데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승진이 형이 저보다 신장도 크고 체중도 많이 나가기 때문에 무척 힘들었는데, 제가 승진이 형을 조금이라도 막으면 저희 팀이 우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셔서 열심히 막았습니다."고 전했다.
이승현은 자신보다 20센티미터 이상 큰 하승진을 6경기 내내 막으면서 평균 14점 이상 득점을 올렸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