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IT를 차와 접목한 르노삼성 QM3 T2C(Table to Car)가 호평을 받으면서 이 모델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QM3 T2C는 태블릿PC를 센터페시아 전용 어댑터에 장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르노삼성이 소형 SUV QM3에서 선보인 QM3 T2C 모델을 커넥티드카의 새 모델로 보고 얼라이언스 전체로 확산을 준비 중이다.
프랑스 본사 연구소에서 T2C를 새롭게 적용할 모델과 디자인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8일 프랑스 르노 테크노센터에서 진행된 `이노베이션 트로피스` 시상식에서 QM3 T2C가 특별상(Special price at International)을 수상하면서 추진됐다. T2C는 IT에 관심이 많은 한국 얼리어댑터 고객들을 위해 국내 연구진이 개발을 주도한 제품이다. 이노베이션 트로피스 행사에서는 다른 경쟁 특허 제품들을 제치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연구진들의 주목을 받았다.
T2C는 차량과 태블릿 PC가 연결되는 인포테인먼트 선택 옵션이다. `T맵` 길안내는 물론, 스트리밍 멜론 서비스, 음악, 영화 플레이어, 아날로그 라디오 청취, 전화, 후방카메라 모니터, 실시간 날씨, 스티어링 휠 리모트 컨트롤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QM3 센터페시아에 부착된 어댑터에 넣기만 하면 바로 작동된다. 매립형 내비게이션의 번거로운 업그레이드 문제나 차량과 연동되지 않은 거치형 내비게이션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평소에는 차에서 떼어내 태블릿PC로 사용할 수도 있다.
QM3에 제공되는 태블릿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액티브` 모델이다. 차량 순정 액세서리로서 필요로 하는 내구성(방수/방진)과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8인치 화면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통신이 연결돼 태블릿 PC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SK텔레콤 이동통신 이용고객이 가입된 데이터 요금제 그대로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타 통신사 이용고객은 태블릿 전용 1기가 요금제 가입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T맵이나 멜론 사용시에는 해당 데이터 트래픽을 비과금 처리하기 때문에 차량 앱만 사용할 경우 실질적으로 추가되는 요금이 없다.
이 같은 서비스 모델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전시돼 IT 기술이 융합된 커넥티드카 서비스로써 호평을 받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 T2C는 세련된 디자인의 기존 QM3에 사람과 차 사이의 소통 기술을 더하며 감성 디자인을 끌어올렸다”며 “평소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T2C는 운전 중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친숙한 디바이스”라고 설명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