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과 유이의 절절한 사랑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결혼계약`에서는 혼자 여행을 떠난 강혜수(유이 분)를 애타게 찾는 한지훈(이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혜수는 자신의 뇌종양 투병 사실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한지훈의 모습에 갈등했다. 인간으로서의 염치와 사랑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한 것.
강혜수는 아이를 시댁에 잠깐 맡긴 채 헛헛한 마음을 달래고자 혼자 여행을 떠났다. 한지훈이 장기매매를 강요했다고 적힌 진술서에 사인을 하라는 사채업자의 전화를 피하기위해 핸드폰은 꺼둔 상태.
이에 한지훈은 연락이 되지 않는 강혜수를 찾아 그의 시댁까지 찾아갔다. 그러나 시댁에서 강혜수를 찾을 수 없었던 한지훈은 "어디 있는지만 말해줘"라는 음성 메시지를 남기며 걱정으로 전전긍긍 했다.
겨우 든 잠마저 깨우는 끔찍한 고통에 몸부림치는 강혜수. 겨우겨우 손을 뻗어 핸드폰을 켰고 딸과 사채업자, 그리고 한지훈에게서 온 음성메지시를 확인했다.
강혜수는 1번으로 저장된 한지훈에게 전화를 걸었고 “물어볼게 있어요. 난요, 난 지금 엉망이 되버렸어요. 앞으로 더 엉망이 되어버릴지도 몰라요. 당신이 알고있는 여자가 아니게 될지도 몰라요. 그래도 괜찮아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지훈은 "어디 있어?"라고 되물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강혜수가 있는 곳으로 찾아온 한지훈은 “괜찮아. 엉망이 돼도 괜찮다. 어떻게되도 다 괜찮아. 어떻게 되도 너 어떻게 되도 너 내 강혜수야”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박리환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