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에서는 부모님의 이혼 후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여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동상이몽)에서 꽃남매 여동생은 평범한 가정의 친구집을 보며 부러워했다.
이에 꽃남매 오빠는 "내가 느꼈던 걸 동생이 보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너무 내 생각만 한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아빠가 뇌출혈 후 왼쪽 뇌를 다쳐서 답답하니까 욕을 하실 때가 있다. 난 아빠를 아니까 잘 맞춰주는데 내가 없을 땐 동생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했다.
여동생은 "아빠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말에 상처를 받는다. 아빠가 나한테 식모라고 한 적이 있는데 다 포기하고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아빠가 아프기 전에는 괜찮았다. 오빠가 집에 있었을 때는 괜찮은데 지금은 오빠가 없어서 아빠가 난폭해지면 무섭다. 그래서 집에 있기 싫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의사에 "아프기 전보다 화를 많이 낸다"고 말했고, 의사는 "뇌의 손상으로 감정 제어 능력이 저하됐다. 그래서 남들보다 쉽게 화를 낸다거나 하는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