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김현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승용차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의 재규어 ‘XE’ 등 2개 차종 2331대에서 연료 장치를 비롯해 다양한 제작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연료 필터와 연료 공급 호스를 연결하는 부품의 설계 결함으로 호스가 이탈돼 연료가 샐 경우 시동 꺼짐 및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4년 11월 4일부터 2016년 2월 25일까지 제작된 재규어 ‘XE’, ‘XF’ 2331대다.
또한 지난해 7월 9일부터 같은해 10월 16일까지 제작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이보크’ 차량 총 464대에서 전기 배선 결함이 발견됐다.
결함 내용은 엔진 메인 전기 배선이 엔진 일부 부품과 간섭돼 피복이 벗겨져 합선될 경우 엔진 관련 전기 회로가 단선되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창유리(앞면, 우측 등) 접착제 접착 성능 불량으로 주행 중 창유리가 차량에서 이탈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4년 10월 3일 제작된 ‘디스커버리 스포츠’ 1대 및 2014년 12월 18일 제작된 ‘이보크’ 1대다.
또한 2014년 11월 4일 제작된 재규어 ‘XF’ 1대에서 운전석 에어백 내부 부품 불량으로 사고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않아 운전자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번 제작 결함에 해당하는 차량 소유자는 오는 12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점검 후 교환 등) 받을 수 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 차량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hs77@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