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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허리디스크 고통! ‘비수술 치료’로 극복 가능하다

발행일 : 2016-05-18 11:40:00
늘어나는 허리디스크 고통! ‘비수술 치료’로 극복 가능하다

‘한국이 늙어가고 있다.’ 2015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가 12.9%에 육박한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고령화 사회다. 전체 인구 10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이다. 이처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노화와 관련된 질환의 발병률도 높아지는데, 그 중 가장 흔한 질환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우리가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질환의 정확한 이름은 ‘추간판탈출증’이다. 척추뼈 사이에 위치해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제 자리에서 밀려나 주변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추간판의 이탈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일까?

이에 대해 강서 세바른병원 김순권 병원장은 “허리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노화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 디스크도 영향을 받는데, 디스크 외벽의 섬유륜이 점차 탄력을 잃고 손상됨에 따라 내부의 수핵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이라며 “이것이 신경을 누르고 허리는 물론 하반신 전체에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허리디스크”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의 발병률은 50, 60대 이상에서 높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허리디스크를 겪는 환자들은 수술 치료를 두려워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함께 앓는 환자가 많아 더욱 수술 치료를 꺼리기도 한다.

다행히 최근에는 허리디스크의 치료로 수술 대신 비수술을 우선 고려하는 추세다. 비수술 치료는 말 그대로 수술이 아닌 치료, 즉 시술을 말한다. 수술 없이도 통증을 완화시키고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다.

허리디스크의 치료에 가장 빈번하게 실시되는 시술로는 경막외 내시경시술을 들 수 있다. 경막외 내시경시술은 국소마취 후 내시경이 부착된 지름 2mm의 미세 카테터(관)를 척추 내부에 삽입한 뒤,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들여다보며 치료하는 시술이다. 이후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이나 유착, 신경 부종 등을 제거해준다.

김 원장은 "기존의 경막외 유착박리술에 내시경의 기능을 더해 진단의 정확성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인 시술”이라며 “시술 시간이 30분에 불과하므로 노년층 환자는 물론 학업과 업무로 바쁜 젊은 환자들에게도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기자 (phj@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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