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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탈퇴서 수리 여부는? 프로기사회 "총회나 추가 대의원 회의"

발행일 : 2016-05-20 08:08:26
이세돌 출처:/ YTN 방송화면 캡처 <이세돌 출처:/ YTN 방송화면 캡처 >

이세돌 9단이 프로기사회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이세돌 9단은 친형인 이상훈 9단과 함께, 프로기사회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프로기사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회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세돌 9단은 프로기사회 탈퇴에 대해 “소득이 많은 사람들에게 과중한 ‘회비’를 내도록 강요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대회 출전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세돌 9단의 프로기사회 탈퇴에 양건 기사회장은 “이세돌 9단이 탈퇴를 선언한 것은 기사회가 그만큼 제 일을 못했다는 채찍질로 생각하며, 조율되고 처리될 수 있는 일이 밖으로 표출돼 많은 바둑팬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은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프로기사회는 탈퇴서 수리 여부와 향후 대응 등은 총회나 추가 대의원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기사회는 바둑 기사가 대국료와 상금을 받으면, 대회 종류에 따라 3에서 15%를 떼서 적립한 뒤 회원 복지 기금 등으로 써왔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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