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일본 효고현에서 일어난 한인 여대생 사망사건을 추적한다.
2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사망한 한국인 여대생(유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 2015년 5월 피해자의 가족은 일본에서 유학 중인 딸이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이송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일본으로 간 가족들은 병원이 아닌 경찰서의 시신 보관실에서 딸을 만나야 했다.
경찰도 타살인지 교통사고인지 단정짓지 못하는 상황. 더구나 피해자는 입을 다물지도 못한 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피해자의 사인은 출혈성 쇼크. 몸 속 뼈들과 장기들이 심하게 손상돼있었다.
한편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처음으로 피해자 부부에게 전화를 걸었던 남자였다. 그는 피해자의 남자친구이기도 했다.
당시 학교 근방의 맨션에서 57일간 피해자와 그의 남자친구는 함께 지냈고, 그는 집 화장실 욕조에 쓰러져 있는 여자친구를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 그의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또 다른 여자친구와 함께 생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건은 또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박리환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