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어금니다. 어금니는 음식을 잘게 부수고 씹을 때 사용되는 가장 큰 치아로, 이를 상실하게 되면 씹고 먹는 즐거움을 잃는 것은 물론이고 소화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어금니를 발치한 이후로 속이 더부룩한 경험을 하는 이들이 많다. 자주 씹는 어금니 하나가 사라지면서 씹는 기능이 약해져 소화불량이 생기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씹는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어금니 임플란트 수술이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국제전문학술지인 JPIS(JOURNAL OF PERIODONTAL AND IMPLANT SCIENCE)에 수록된 연세대 김백일 교수의 논문에서는 이 수술을 시행한 환자들이 2주 후 저작능력이 14.3%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청혹 비타민치과 원장은 “어금니는 저작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를 상실하게 되면 소화능력이 저하되고 기본적인 생활까지 불가능하다”며 “하나가 빠져도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쏠려 전체적인 치열을 망가뜨리고, 어금니가 있는 쪽으로만 씹으려는 경향이 생겨 안면비대칭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틀니나 브릿지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작능력 저하는 물론, 잇몸의 통증이나 주변 치아의 손상 위험이 있다”며 “반면,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수준으로 저작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금니 임플란트는 올 7월부터 만65세 이상까지 보험이 확대됨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절반 수준에 그쳐 비용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 원장은 “이 수술은 심미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금니 기능의 회복”이라며 “이를 위해 정확하고 정밀하게 시술 부분을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