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73)이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인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조영남은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관객들에게 90도로 인사한 뒤 공연을 시작했다.
조영남은 마지막 곡을 남겨두고 "어른들이 화투를 가지고 놀면 안 된다고 했다. 너무 오래 가지고 놀다가 쫄닥 망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조영남은 강원도 속초에 사는 송기창 화백에게 그림 1점당 10만원을 주고 200여점을 그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조영남은 "조수 여러 명을 두고 작업하는 게 업계의 관행"이라고 해명해 빈축을 산 바 있다.
박리환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