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여름으로 바뀌면 피부도 빨리 지쳐 가고 여드름도 쉽게 생길 수 있다.
하늘체한의원 수원점 김은진 원장에 따르면, 이 질환은 피지선이 과하게 활성화 되고 각질의 이상각화로 인하여 모공을 막아 피지가 배출되지 않고 역류해서 생긴다. 여드름 씨앗인 미세면포가 폐쇄면포(화이트 헤드)가 되고 개방면포(블랙 헤드)로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여름철 얼굴 곳곳에 블랙헤드를 남기는 이 질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자외선 차단제는 기초화장 후에 오백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짜서 얼굴 골고루 톡톡 두드려 바른다. 바른 뒤 30분 정도부터 피부에 장벽을 형성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기에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고,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모공을 막아 질환을 악화 시킬 수 있으니 피부 타입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적절한 실내 온도, 습도 유지도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과도한 에어컨 냉방으로 외부와의 기온차를 크게 만들어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에어컨 바람은 피부 각질층 내 수분 증발을 유도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잔주름을 유발한다.
여름철 적정 온도는 26도, 습도는 40도이니 과도한 냉방을 금하고 주기적으로 창문 열어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운날 땀이 많아지고 자외선의 자극으로 수분이 부족해 피부가 탄력을 잃기 쉬워져 수분 보충을 해야 한다. 다만 찬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 위장(胃腸) 기능이 떨어져 모낭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니 본인 체질에 맞는 수분섭취 습관이 중요하다.
위와 같은 생활 관리에도 여드름이 진정되지 않으면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늘체한의원 수원점 김은진 원장은 “염증이 농포, 농양으로 진행되기 쉬운 지성 피부타입의 경우에는 여름철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다. 얼굴 및 상체로 열감이 잘 몰리는 상열하한(上熱下寒)증의 체질은 이 외에도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건선, 사마귀 등의 피부질환도 더 심해지는 시기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