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제20대 국회 개원사를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기에 앞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며 “국회의 책임이 작다고 할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민들은 살맛을 느끼지 못하고 미래 희망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며 “답답하고 막막하지만 오늘 출범하는 20대 국회가 전력투구해야 할 과제들입니다.”라고 전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구의역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비정규직 19살 청년의 죽음에 대해 우리 사회에 대한 심각한 경고라며 “우리는 이 청년의 죽음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우리 헌법 10조는 국민의 행복추구권과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고 있고, 11조는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며 누구든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며 “20대 국회는 이와 같은 헌법정신을 수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은 아닙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도 아닙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이라고 덧붙였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