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망 결론 소식이 전해졌다.
조희팔은 사기극 이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2008년 12월 중국으로 달아났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12년 5월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경찰이 조희팔의 사망 근거로 제시한 사망 증명 서류가 위조 브로커에게 돈만 준다면 위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밝혀 죽음에 대한 의문이 확대됐다.
이러한 가운데 2015년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이 중국에서 검거됨에 따라 검찰이 조희팔 사기 사건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수사했다.
검찰은 재수사 결과 조희팔이 2011년 12월 18일 저녁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의 한 가라오케에서 내연녀 등과 음주를 한 뒤 호텔 방으로 갔다가 쓰러졌고, 이튿날 오전 0시 15분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희팔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다.
장례식 동영상에 대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영상 감정한 결과 위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조희팔 사건 수사로 검찰은 지금까지 구속자 45명을 포함해 71명을 기소하고 조희팔 조직 2인자 강태용(55·구속) 아내 등 5명을 기소 중지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