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대 청소년에서 척추측만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환자는 지난 2014년 이미 11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45%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학교 검진에서도 척추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를 정면에서 봤을 때 옆으로 휜 것을 지칭한다. 단순한 2차원적 기형이 아니라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으로 옆에서 보았을 때도 3차원적 기형 상태인 것을 의미한다.
장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처럼 운동량이 적고 주로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경우 허리나 어깨, 목과 관련된 통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잘못된 습관이 발병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척추 휘어짐이 심해지면 요통 및 다리의 마비, 저림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에는 몸의 균형까지 깨뜨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석참바른의원 이석 원장은 “청소년들이 학업으로 장시간 앉아 있으면 척추에 부담이 돼 자세가 구부정하게 되기 쉬우므로 평소 자신의 자세 습관을 바르게 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과 척추 긴장을 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일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형외과에서는 비수술 치료로 도수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손으로 직접 병변 부위를 지압해 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고 눌린 신경과 뭉친 근육을 풀어 주는 원리를 지녀 척추 교정과 근육 이완, 통증 완화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손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이기 때문에 수술에 부담을 가지는 청소년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에 의해 이뤄지지 않는다면 척추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기 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턱을 아래쪽으로 가볍게 당겨주고 무릎은 직각이 되도록 세워 다리를 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시간 앉아있게 되는 경우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잠시 일어나는 것이 척추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