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욱이 경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고 18일 귀가했다.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2일 이진욱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14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이진욱과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진 뒤 같은 날 오후 11시50분 정도에 이진욱이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저녁 7시부터 11시간 동안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이진욱의 변호인은 취재진에 "충분히 사실대로 얘기했고 경찰에서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씨는 17일 경찰에 출석하면서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진욱 소속사 측은 "2016년 7월 16일 서울수서경찰서 당직실에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다"라며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사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고소인 A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진욱과 그날 처음 본 사이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 이진욱과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한다"며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 어린 사죄만을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