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위치한 무릎 관절로, 집중되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위다. 이 부위는 갑작스런 점프 동작이나 방향 전환 시 반월상연골판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손상된 연골을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영식 강북연세사랑병원 원장은 “수술과 재활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며 “수술이 성공적이려면 전문가의 트레이닝으로 무리없는 재활 강도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반월상연골판파열이 생기면 파열 정도에 따라 거칠어진 면을 다듬거나 절제해 주는 절제술, 찢어진 연골판을 꿰메 주는 봉합술, 심한 경우 연골판 이식을 진행한다.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손상된 경우에는 무릎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사, 운동 등의 보존적 방식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퇴행성변화가 아닌 손상된 연골판이 최대한 복원이 가능한 반월상연골판파열의 경우 대부분 연골판봉합술을 실시한다. 수술 후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무릎관절을 최대한 펴고 무리를 주지 않는다.

6주 후부터는 재활운동을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키우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연골판 절제술의 경우 입원기간과 회복이 빠르지만 연골판을 절제했기 때문에 허벅지의 근육을 강화시켜 퇴행성 변화가 빨리 오지 않도록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박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은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손상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손상된 연골판을 보호하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다"며 "통증을 발견했을 때 바로 치료해 부상을 키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기자 (kbs@rpm9.com)